축구장 157개 면적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시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뜨고, 2021년부터는 전력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14일 안산시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현재 시화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안산시의회는 이 시설 조성에 따른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24일 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시도 다음 달부터 주민 설명회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8월부터 공유수면 사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 착공될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은 내년 말 준공돼 2021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 조성을 위해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지난해 9월 4일 안산시청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민간자본을 포함해 모두 2천440억 원을 들여 시화호 수상에 설치 예정인 태양광 발전시설은 면적이 1.12㎢로 축구장(7천140㎡) 157개 면적에 달한다. 총 발전용량은 102.5㎿(메가와트)이고, 연간 발전량은 3만5천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125GWh(기가와트시)이다.

 시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될 경우 연간 1천 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공유수면 점·사용료와 지방세, 발전수익 등으로 연간 20억 원, 향후 20년간 950억 원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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