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독가스 살포’ 등 테러 위협이 발생해 보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 고객민원게시판(고객의 소리)에 신원을 알 수 없는 A씨가 자신의 계좌에 비트코인을 20일까지 넣지 않으면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공사는 해당 게시물을 확인하고 즉시 수사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20일까지 3천 비트코인을 넣고, 단계적으로 4천500 비트코인, 6천 비트코인을 이체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1 비트코인은 약 1천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공항경찰단 등 보안당국은 현재 게시물에 대한 IP추적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 보안당국 관계자는 "독가스 살포 위협 게시물은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에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사는 보안당국에 협조하는 동시에 경비·보안검색 등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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