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백석동 ‘도심숲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화단을 대폭 보강하고, 큰 수목 위주로 심어 달라", "보행자 위주의 안락한 도로를 만들어 달라" 등 다양한 주민 요구가 쏟아졌고, 이 시장은 세부적 검토를 거쳐 가능한 사항은 즉각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집과 가까운 곳에 나무와 숲이 있다는 것은 자연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인 만큼 시는 올해 후곡·강선마을, 신원마을 등에 도심숲 또는 쌈지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며 "또한 지역 내 4대 하천변에는 ‘100리길 숲길’을 조성해 미세먼지와 도시 열섬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심숲이 조성되는 장소는 백석동 증권박물관 옆 110m 길이 보행로로, 인근에 10여 개 오피스텔과 상가건물이 촘촘하게 밀집돼 주민들이 녹지와 휴게공간 부족을 호소하며 노후 시설물 교체 등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1억7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사람과 삶이 녹아드는 공간’의 도심숲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의 이번 현장간담회는 지난해 37개 동 방문에 이어 연령·계층별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두 번째 자리로 마련됐으며,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주제를 정해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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