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도내 일선 학교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15일 수원선일초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직접 기획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학교 본관 1층 중앙현관부터 계단까지 레드카펫을 설치한 학생들은 양열로 도열해 학교로 들어오는 교사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학생들의 환대에 교사들은 모처럼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오늘만큼은 학생들을 우리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마음껏 감사함을 표현하고,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리자’라는 취지로 직접 기획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학생자치회장은 "선생님이 가장 바라는 것은 값비싼 선물이 아닌 우리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일 것"이라며 "학생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용인 상현고등학교도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스승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강당에서 진행된 행사는 ▶‘제자사랑 장학금’ 전달식 ▶제자가 주는 ‘선생님께 감사장 전달하기’ ▶학생자치회와 방송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학급별 선생님께 감사의 메시지 전달 영상’ 시청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생자치회는 직접 제작한 감사장을 모든 교사들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수원 파장유치원은 원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축하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스승의 날’의 의미를 알아보고, 그동안 가르쳐 주고 돌봐준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카네이션을 전달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은 SNS를 통해 스승의 날을 기념했다.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는 ‘선생님’과 ‘잔소리’로 삼행시 짓기 댓글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지난 2018년 싱글앨범을 발매하는 등 ‘랩하는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현지 광명 빛가온초등학교 교사(예명 ‘달지’)는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선생님의 잔소리’를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하며 스승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지금은 직접 소통의 시대이며, 교사와 학생은 편안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스승의 날을 맞아 SNS를 활용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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