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오른쪽)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오신환(오른쪽)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를 위해 단상으로 가기 위해 일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15일 바른미래당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총 24명의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오신환 의원이 과반인 13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표는 중단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오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승리한 것은 당내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전략적 연대’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현 손학규 대표 체제의 재신임 성격을 띠면서 ‘공동 창업주’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현 지도부 퇴진’을 고리로 막판에 뭉쳤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오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당을 자강·혁신으로 한데 묶겠다"는 입장을 다짐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도 "제가 김성식 후보와 가장 다른 포인트는 현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의 관점"이었다며 당 대표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한편 이날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번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지명도가 높아진 재선 의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기 출신인 그는 연극인의 길을 걷다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5년 4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관악을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고 2016년 재선에 성공한 뒤 새누리당에서 원내부대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2017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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