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서울 강남권 진입이 1시간대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15일 박윤국 포천시장과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등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포천-서울 잠실행 좌석버스 노선을 개통하기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천-잠실행 신설 노선은 포천시 신읍동과 송우리를 거쳐 포천민자고속도로를 경유해 곧바로 잠실로 진입하게 된다.

 신차 10여 대가 20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이 노선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좌석버스 요금의 50% 수준인 2천400원이며, 또 환승할인이 가능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시간 단축으로 출퇴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포천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한 포천시의 직행좌석버스 개통 요구에 대해 경기권역에서 진입하는 교통량으로 인한 교통 체증을 이유로 거절해 왔었다.

 그동안 서울시는 미세먼지와 교통 체증을 이유로 경기권역 버스의 서울 진입을 극도로 제한했으며, 신설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전기버스 운행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박윤국 시장 면담에서도 경기권역 서울 진입 신규 버스 노선을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포천시가 제안한 노선안은 다른 지자체 요청보다 합리적이고 서울시의 피해가 크지 않는 안이라 승인하겠다"며 실무자에게 적극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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