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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북부지역 도민들의 체육복지 강화를 위해 ‘경기도체육회 북부본부’ 개설을 경기도에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김달수(민·고양10·사진) 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체육회 북부본부 개설은 소외된 북부지역 체육활성화에 기여할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각종 교류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천353만여 명으로, 이 중 북부지역 10개 시·군 인구는 346만8천여 명으로 2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북부지역 인구 현실을 고려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05년 북부청사를 개청했고, 지난 2016년 3월에는 경기지방경찰청도 제2청을 북부지방경찰청으로 개청해 각종 행정력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체육회 주요 사업과 각종 회의 및 설명회 등은 대다수 남부지역에 집중되고 있고 북부지역 체육인들의 참여가 저조할뿐 아니라 북부지역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처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김 위원장은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도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복지적인 부분을 고려해도 도체육회 북부본부를 개설해 북부지역 도민들에 대한 적극적 체육행정을 펼쳐야 할 때"라며 "공공형스포츠클럽 등도 정부에서 지정해주기를 막연히 기다리기보다는 북부를 거점으로 한 도체육회 운영을 통해 북부 도민들을 위한 스포츠클럽을 발굴·육성함으로써 인프라가 많은 우리 도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공공형스포츠클럽 사업의 경우 도내 지정된 7개 클럽 중 6곳이 남부지역에 개설됐으며, 유일하게 의정부시 클럽만이 북부지역에 선정됐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호전으로 각종 문화·예술사업 교류가 추진되는 시점에서 체육은 남과 북이 하나될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도체육화 북부본부 개설을 통해 남북체육교류에 전초기지 역할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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