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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서민물가… 가계지갑은 바닥

해외 돼지열병 확산에 삼겹살 가격↑ 나들이철 맥주·소주도 줄줄이 인상
유류세 인하 축소 주유 부담도 커져 소비자 허리띠 얼마나 졸라매야하나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2019년 05월 17일 금요일 제6면
최근 삼겹살·소주에 기름값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날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은 2천663원으로 지난주보다 4.8%(122원)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6.5%(377원), 1년 전보다는 19.4%(433원) 각각 뛰었다.

이는 나들이철 야외 활동이 늘어나 소비가 늘면서 값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동남아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와 소주의 가격도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6일부터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출고가를 1병당 1천15.7원에서 1천81.2원으로 65.5원 올렸다.

공장출고가 상승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참이슬 후레시와 오리지널 병(360mL) 제품 가격은 1천660원에서 1천800원으로 140원(8.4%) 올랐다. 각 제품의 페트병(640mL) 가격도 2천800원에서 3천 원으로 200원(7.1%) 상승했다.

오비맥주도 원재료 가격과 제반 비용 등의 압박으로 지난달 4일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간판 제품인 카스 병맥주(500mL)는 출고가 1천147원에 1천203.22원으로 4.9% 올랐다.

휘발유 가격도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도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0.49원 상승한 1천537.96원을 기록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월 마지막 주 1천451원을 돌파한 뒤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되면서 기름값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31일까지 휘발유는 1L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16원씩 가격이 오르게 된다.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종료돼 휘발유 가격은 1L당 123원, 경유 87원, LPG 부탄 30원 인상될 예정이다.

생활물가가 무섭게 오르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높다.

수원에 사는 주부 황정화(43)씨는 "눈 뜨고 일어나면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며 "외식은 힘들고 할인행사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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