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 T2 입국장 면세점 인테리어 공사 중인 모습(왼쪽)과 T2 입국장 면세점 전경.  이승훈 기자
▲ 16일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 T2 입국장 면세점의 인테리어 공사 중인 모습(왼쪽)과 T2 입국장 면세점 전경. 이승훈 기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이 15일 뒤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입국장 면세점이 수요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오는 3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입국장 면세점 운영이 시작된다.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향수와 화장품 ▶주류 ▶포장 식품(인·홍삼) ▶피혁제품 ▶기념품 ▶패션제품 ▶스포츠용품 ▶완구류와 유아용품 ▶전자제품 ▶음반 등 12개 품목을 판매한다. 담배는 판매품목에서 제외됐다. 이중 주력 품목은 주류와 화장품, 향수로 예상되며, 여객들의 선택과 혜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행법 등에 따라 면세한도는 600달러로 제한되고 있지만 400달러 이하의 1L 이내 술 1병과 향수 60mL는 추가 면세가 가능하다. 항공사들도 항공기 내에서 주류 품목 등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실제 매년 항공사의 기내 판매 매출은 3천억 원수준이다.

면세업계는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따른 다채로운 프로모션 적용도 구상 중이며, 항공업계도 주류 품목 등에 대한 추가 할인혜택을 적용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에 따라 항공업계에서 여객들의 취향에 맞는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에 따른 여객 편의가 떨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세관 관계자는 "추가 인력 배치와 폐쇄회로(CCTV) 확대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여객들의 통관 동선 지연 등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 T1 입국장 면세점(AF1)은 수하물 수취지역 동·서편에 총 380㎡(190㎡×2개)규모다.

T2(AF2)는 326㎡ 규모로 수하물 수취지역에 배치됐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