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선두에 나서며 6년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을 눈앞에 뒀다.

 도는 대회 폐회를 하루 앞둔 16일 육상 6개, e스포츠 5개, 수영 4개, 역도 3개, 볼링 2개, 탁구·조정 각 1개 등 2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금 40개, 은 48개, 동메달 36개 등 전체 메달 124개로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리던 충북(금 44개, 은 37개, 동 27개·전체 메달 108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수영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은 이날 남자 혼계영 200m계주 S14(초·중·고) 지적장애에서 이동영(광주 광남고)·강태현(용인 한솔고)·주친이(고양 홀트학교)와 한 조를 이뤄 우승해 4관왕에 등극했다.

 역도 남자중학부 70㎏급 지적장애 허용(평택 에바다학교)은 데드리프트 141㎏, 스쿼트 125㎏, 파워리프트 종합 266㎏을 들어 3관왕이 됐다.

 이종원(양평 양일고)은 e스포츠 남자고등부 혼성 슬러거 청각장애 개인전과 혼성 카트라이더 개인전 우승을 싹쓸이하며 2관왕에 올랐고, 볼링 남자 지적장애 개인전 윤승상(부천 중흥고)과 청각장애 개인전(이상 초·중·고) 정윤혁이 동반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 남자고등부 100m 타임레이스 PR3지적장애에서 이민석(안산 선부고)과 탁구 남자단식 절단 및 기타장애 클래식6∼클래식10/S 황영진(용인 보라중)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 준결승에서는 축구 혼성 지적장애 경기선발이 충북선발을 4-0으로, 농구 고등부 지적장애 경기선발이 서울선발을 75-7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인천시도 이날 육상에서 2개, 역도 3개, 수영·탁구 각 1개의 금메달을 보태 금 24개, 은 16개, 동메달 11개로 7위를 달렸다.

 역도 남자초등부 50㎏급 지체장애에서는 강산(인천은광학교)이 3관왕에 올랐다. 육상필드 남자중·고등부 포환던지기 F33 뇌병변장애에서 김경태(은광학교)와 여자고등부 원반던지기 F20 지적장애 김수진(부평여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초등부 평영 100m S14지적장애에선 김찬우(부일초)가 우승했고, 탁구에서는 남자 초·중등부 단식 청각장애 박하현(인천남중)이 한승윤(서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전북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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