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14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빅리그 200홈런에 다가갔다.

15스포츠550.jpg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호르헤 로페스의 공에 발끝을 맞아 출루했고, 3회에도 정강이 쪽에 공을 맞았다. 그는 사구 2개(시즌 4개, 개인 통산 136개)로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삼진, 7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5-1로 앞선 9회초 첫 타자로 나서 글렌 스파크먼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월 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14일 만의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194호 홈런이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8(146타수 42안타)로, 출루율은 0.386에서 0.392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캔자스시티를 6-1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퍼펙트 투구로 빅리그 진출 첫 ‘이 주의 선수’로 뽑힌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팀 타율 최하위인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2시 10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8경기 5승1패,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인 평균자책점 1.72, 압도적 1위인 삼진·볼넷 비율 18.00개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던졌고,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안타와 1점만을 내줬다. 반면 신시내티 타선은 15일까지 타율 0.214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투구 수 116개를 기록한 류현진이 6일을 쉬고 등판하는 것도 호재다. 14일 경기를 치르지 않은 다저스는 17일 하루 쉰 뒤 신시내티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팀의 일정 덕에 평소보다 2일을 더 쉴 수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6일 이상을 쉬고 등판한 26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신시내티전에선 부진했다. 통산 성적은 6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선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더 부진했다. 하지만 당시보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이 타선 부진으로 한 방이 부족한 신시내티를 상대하기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인 다저스타디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평균자책점 1.22를 올렸다. 반면 원정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약했다. 류현진이 신시내티전 호투를 펼쳐야 ‘방문경기에서는 다소 약하다’는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