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5·18기념행사위원회 회원 20명이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시 영화동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 망언을 비호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망월동 방문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장민경 인턴기자
▲ 경기 5·18기념행사위원회 회원 20명이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시 영화동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 망언을 비호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망월동 방문 반대를 외치고 있다. 장민경 인턴기자
경기 5·18기념행사위원회 회원 20명은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수원시 영화동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민주화 망언을 비호한 황교안 대표의 망월동 방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망언 의원에 대한 의원직 박탈 ▶망언을 비호한 한국당의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진실·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5·18구속부상자 경인회 김호성 회장은 "39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두환이 사살을 명령했다’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진실조차 확증하지 못한 채 아직도 진상 규명을 해야 하는 것이 씁쓸하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항쟁을 ‘폭동’으로, 유공자들을 ‘괴물’로 매도하는 어이없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도 "11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한국당은 망언 의원들을 비호하고 있고, 그 대표는 이들의 주장에 영합해 면죄부를 주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면죄부를 준 정당과 그 대표가 망월동 기념식에 참석해 우려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며 "우리는 황교안 대표의 망월동 방문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22일과 24일 민생투어 목적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황교안 대표에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장민경 인턴기자 jm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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