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子絶交 不出惡言(군자절교 불출악언)//君 인군 군/子 아들 자/絶 끊을 절/交 사귈 교/不 아니 불/出 날 출/惡 악할 악/言 말씀 언

군자는 사귐이 틀어져 절교를 한다 해도 악담을 하지 않는다. 「사기(史記)」 ‘악의열전(樂毅列傳)’에 나온다.

 전국시대 군사전략가 악의는 "‘옛 군자는 사람과 교제를 끊더라도 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않고, 충신은 그 나라를 떠나더라도 자기 결백을 밝히려고 군주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신은 영리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군자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다만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주위 사람들의 말을 가까이해 멀리 내쳐진 신의 행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할까 염려돼 감히 글을 올려 말씀드립니다. 부디 군왕께서 신의 뜻을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삼국지(三國志)에서도 손견이 원소를 떠나며 이 말을 인용, 언급하는 등 여러 곳에서 보인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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