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갈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천식(62)·최순향(64)부부가 1억 원 기부 계획을 실천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의 정신을 보여 줘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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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 부부는 지난 17일 김종천 시장을 만나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4천만 원을 기부했다.

최천식 씨는 "우리 부부는 2016년 처음 기부를 시작하면서 매해 1천만 원씩 기부금을 늘려 총 1억 원을 기부하자고 서로 약속했다"며 "오늘 이렇게 우리 부부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과천에서 ‘고향산천’이라는 소머리국밥집을 운영해 오고 있는 최 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매출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기부하는 나눔활동인 ‘나눔가게 기부릴레이’에도 참여해 이틀 동안 발생한 총 매출액 421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종천 시장은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두 분의 선행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시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최 씨 부부에게 전달받은 기부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쓸 예정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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