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가 인조대리석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해 미국 텍사스 ‘하넥스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하넥스는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으로 주로 주방가구나 카운터의 상판, 병원·학교·박물관 등 상업시설의 건축마감재 등으로 사용된다. ‘칸스톤’은 순도 99%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이다.

현대L&C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건자재 제조·유통업체인 윌슨 아트(Wilson Art)사와 설립한 합작법인 ASML(American Surfacing Materials LCC)의 미국 하넥스 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준공식엔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와 팀 오브라이언 윌슨 아트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김형길 주휴스턴 총영사, 팀 데이비스 템플시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텍사스주 템플에 위치한 미국 하넥스 공장은 3만3천57㎡ 규모로 연간 30만 장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전체 생산 규모의 약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대L&C는 이를 통해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품 소요 시간을 기존 국내 생산 및 수출 방식 대비 4분의 1로 줄이는 등 B2B 수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영업 전담조직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