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면서 ‘6년 연속 최다 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익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금 52개, 은 63개, 동메달 52개로 전체 메달 167개를 획득하며 라이벌 충북(금 60개, 은 48개, 동메달 38개·총 146개)과 서울시(금 50개, 은 30개, 동 23개·총 103개)를 따돌리고 6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도가 획득한 메달 167개는 2017년 제11회 대회의 147개를 뛰어넘은 대회 역대 최다 메달로 기록됐다.

도는 수영에서 금 10개, 은 16개, 동메달 14개(총 40개)로 종목우승 5연패를 달성했고 탁구(금 5개, 은 1개, 동 4개)와 농구(금·은 각 1개)가 종목우승 4연패, e스포츠(금 7개, 은 14개, 동 6개)가 종목우승 3연패를 차지했다. 또한 축구(금 1개)와 배드민턴(은 2, 동 7개)이 각각 종목 1위에 올랐다.

도는 5개 육성종목, 10개 보급종목, 1개 전시종목 등 총 16개 종목 중 6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17개 시도 중 최다 종목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도는 이 밖에 볼링(금 3개, 은 3개)과 보치아(은 5개, 동 2개)가 종목 2위에 올랐고 조정(금 3개, 은 1개, 동 4개)·플로어볼(동 1개)이 종목 3위에 입상했다.

16개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는 금 16개, 은 11개, 동메달 11개(총 38개)로 종목 4위에 올랐고 지난해 종목 10위였던 역도(금 6개, 은 7개, 동 3개)가 6계단을 뛰어올라 4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전년도 수영 4관왕이었던 남자고등부 지적장애(S14) 김지원(파주 문산제일고)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200m, 계영 200m, 혼계영 200m에서 실력을 뽐내며 4관왕에 올랐다. 역도 남자초등부 70㎏급 지적장애 최원빈, 남자중학부 지적장애 허용(이상 평택 에바다학교), 조정 남자고등부 지적장애 이민석(안산 선부고)은 3관왕에 등극했고, 육상 트랙 여자중학부 뇌성마비(T35) 강민영(광주 초월고)을 포함해 14명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총 18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한편, 인천시는 금 25개, 은 18개, 동메달 13개 등 총 56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광주시(금 22, 은 20, 동 14)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특히 수영에 12명이 출전해 금 13개, 은 4개, 동메달 5개 등 선수 전원이 메달을 수확하며 종목 3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영 여자중학부 지적장애(S14) 노혜원(인화여중)이 자유형 50m·100m와 평영 50m, 남자중학부 지적장애(S14) 전효진(구산중)이 자유형 50m·100m와 배영 50m, 여자중학부 뇌병변장애 조경희(명현중)가 자유형 50m·100m와 배영 50m, 역도 초등부 50㎏급 절단 및 기타장애 강산(은광학교)이 벤치프레스 종합, 웨이트리프팅, 파워리프팅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필드 남자고등부 뇌병변장애 김경태(은광학교) 등 3명은 2관왕에 올라 총 7명의 다관왕이 나왔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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