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름(왼쪽)이 1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제이드 존스에게 오른발 밀어차기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아름(왼쪽)이 19일(한국시간) 열린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제이드 존스에게 오른발 밀어차기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아름(27·고양시청)이 2년마다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연패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아름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 여자 57㎏급 결승에서 영국 홈 관중 응원을 등에 업은 제이드 존스에게 7-14로 졌다. 2017년 무주 대회 챔피언인 이아름은 결국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존스를 넘어서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아름은 경기 시작과 함께 존스의 주특기인 오른발 밀어차기에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준 뒤 좀처럼 기세를 살리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존스는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1년 경주 대회~2017년 무주 대회 4회 연속 출전하고도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남자 80㎏급에서는 박우혁(한국체대)이 동메달을 보탰다.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우혁은 32강전에서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 막심 크람트코프(러시아)를 22-18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무주 대회 우승자인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에게 20-37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오른 여자 67㎏급 김잔디(삼성에스원)는 16강에서 밀레나 티토넬리(브라질)에게 15-16으로 패해 메달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임금별(한국체대)은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여자 53㎏급 첫 경기에서 미국 아나스타시야 졸로티치에게 3라운드 9-29로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자 63㎏급 김민혁(강화군청)은 32강에서 페르하트 칸 카부라트(터키)에게 25-32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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