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한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던 외국인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1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여자화장실에서 필리핀 국적의 A(71·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A씨는 16일 필리핀 마닐라공항에서 출국해 인천을 거쳐 미국 뉴욕으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평소 지병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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