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바이오헬스 전문 창작 공간인 ‘超(초)메이커시티’ 조성에 나선다.
20일 가천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공모사업 전문랩 분야에 선정, 5년 간 70억여 원을 지원받아 바이오헬스 제조창작 거점을 구축한다.
사업에는 성남시와 가천대 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참여한다.
바이오헬스는 미래차, 비메모리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3대 미래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되는 유망 분야다.
가천대는 미래동력 사업에 발맞춰 판교테크노밸리, 강남 테헤란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바이오헬스 전문 창작 공간을 만든다.
대학 비전타워에 1천178㎡(357평) 규모로 들어서는 메이커스페이스는 대학의 소프트웨어 파워와 병원의 의료역량을 결합해 바이오헬스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되며 주민과 학생, 창업자가 어우러지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메이커스 내에 식약처 인가 품질생산(GMP) 시설을 갖춰 바이오헬스분야 스타트업에서 제품 개발 시 가장 어렵다는 임상시험 등 제품의 인가·인증을 도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바이오3D프린터, 생체재료프린터, 미세절삭가공기, 소프트웨어 및 앱 제작시설 등을 구축해 완벽한 제조창업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초메이커시티는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자·학생·일반인 누구나 임상검증 가능한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고, 판교·성남·강남·문정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를 아우르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의미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의 교육 훈련된 전문가를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제조창업 지원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커스페이스는 혁신적인 창작·창업 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제조 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반랩은 기초단계 교육, 재미 기반 만들기 활동을, 전문랩은 고도화된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또 일반랩과의 연계를 통한 메이커 교육, 시제품 제작, 전문멘토단의 멘토링, 컨설팅 지원, 마케팅, 투자 연계 등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천대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경기·인천지역 소재 대학 중 유일하게 신규 선정돼 2018년에 이어 BT·ICT융합 기반 창업자를 육성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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