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축구장 33개 규모의 국내 최대 물류센터가 다음 달 준공된다.

시는 이 물류센터 개장 시 4천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물류센터 운영업체 및 입주업체들과 안산시민 우선 채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6월 안산스마트허브(반월산단) 인근 시화MTV 내에 개장하는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는 지상 7층 규모로, 총면적은 23만8천945㎡로 축구장 면적(7천140㎡)의 33배에 달하며 단일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시는 물류센터 개장으로 4천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이미 입주가 확정된 ㈜LF, 물류센터 운영업체인 ㈜로지스밸리와 시의 행정 지원 및 업체의 안산시민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패션업체인 LF는 개장 준비 요원 50여 명을 다음 달 중 채용하고, 개장 후에도 250여 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로지스밸리는 향후 물류센터에 입주할 기업들이 안산시민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물류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어 안산시민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윤화섭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이끌고 행정기관이 뒷받침할 때 더 큰 효과가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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