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문상담기관과 협력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2019052101010007548.jpg
 경기남부경찰청은 20일 지역 전문상담기관인 ‘여성긴급전화1366 경기센터’, ‘경기남부권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찰은 현재 가정폭력 피해자를 상대로 1∼2개월마다 대면 또는 전화로 가정폭력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모니터링 역할을 벗어나 지역사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이 신고 횟수나 형사입건 기록 등을 토대로 ‘가정폭력 재발 위기가정’을 선정하면 지역 전문상담기관이 피해자들에 대한 모니터링과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지자체로부터 경제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법 집행 기관이다 보니 피해자를 섬세하게 보살피는 부분에서 한계가 많았다"며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피해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