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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손된 유리창. /사진 = 집회주최 측 제공

수원지역 한 집회 현장에 동원된 차량이 새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쇠구슬에 맞아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집회현장에 세워진 주최 측 모하비 차량이 누군가가 쏜 쇠구슬에 맞아 유리창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차량에는 쇠구슬 3개가 날아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3개의 쇠구슬 중 1개를 발견해 감식을 의뢰했다.

쇠구슬이 날아들 당시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주최 측 관계자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쇠구슬은 모두 뒷좌석 유리창 쪽으로 날아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집회는 주최 측이 한 업체와 고용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쇠구슬을 쏜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쇠구슬을 쏜 사람을 찾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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