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30승1무16패)가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만나 고작 1승(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9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스윕패는 면했다. 3연패에 빠진 사이 선두 자리는 두산에게 내줬다. SK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SK는 21~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창원 NC파크로 떠나 24~26일 다시 NC를 만난다.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있는 NC와 LG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와야만 한다.

SK는 LG와의 3연전에 에이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 브록 다익손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김광현은 그동안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만큼 기대가 크다. LG에서는 평균자책점 1.89(3위)를 기록하고 있는 타일러 윌슨이 선발로 나서면서 명품 투수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는 지난주 NC전에서 득점권 빈타, 투타 불균형, 수비 실책 등이 겹쳐 무기력하게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팀의 장점이었던 홈런도 단 1개만 뽑아내며 NC(3개)에 밀렸다. 이번 주 승부에선 박종훈·문승원·김광현으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특히 14일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문승원이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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