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 7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투구 수 88개로 시즌 6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 7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투구 수 88개로 시즌 6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서며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5안타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 활약했다. 류현진은 8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8번 러셀 마틴의 중월 솔로포로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지자 대타 카일 갈릭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3점을 내주고 3점을 더해 8-3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 실점 이후 31이닝 연속 무실점 퍼레이드를 펼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7회까지 투구 수 88개를 속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 37개, 컷 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8개 등 4가지 주력 구종을 배합해 상대 타선을 봉쇄한 것도 주효했다. 류현진은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해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기록의 향연도 이어졌다. 이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였던 그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잭 데이비스(1.54)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다승 부문에서는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8승1패를 기록 중인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다.

류현진의 활약에 따라 한국 선수 두 번째 ‘이달의 투수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달의 투수상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눠 뽑는다. 경쟁 선수를 내셔널리그로 한정하면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경쟁자는 밀워키 브루어스 브랜던 우드러프(26·3승 평균자책점 1.44), 시카고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30·2승 평균자책점 0.36) 정도다. 류현진은 5월 남은 기간 1~2 차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기의 성적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선 다저스 소속이던 1998년 7월 박찬호(은퇴)가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적 있다.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상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유일하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8년 9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2015년 9월 등 두 차례 수상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