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목을 찌르겠다"며 지나가는 시민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상가밀집지역 인도에서 A(51)씨가 길을 지나가던 B(28)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A씨가 위협만 하는 데 그쳐 다행히 B씨는 다치지 않았다.

행인의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흥분 상태에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해 정신과 의사의 소견을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한 A씨의 상태가 안정되면 범행 동기와 과거 정신병력 등을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의견도 종합해 신병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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