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장외에서 국민을 호도할 게 아니라 추경안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라"며 "오늘 오후 여야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어렵더라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 가뭄이 시작됐다. 민생에도 단비가 내려야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민생과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오늘 격의없는 대화 자리를 만들기 위해 호프 미팅을 한다"며 "맥주 호프(hof)가 아니라 희망 호프(hope) 미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한국당을 향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 규명과 ‘망언 3인방’ 징계를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5·18 영령 앞에 떳떳하게 우리 모두 함께 설 수 있도록 국회와 한국당의 징계 절차가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아울러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이 조속히 완료돼 본격적으로 활동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한국당이 신속히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쩌다가 악수 한 번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돼 있으니, 이럴 거면 대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왜 왔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의 행동이 유시민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는 민 대변인의 주장은 대꾸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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