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2020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활성화와 실효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참여 방법을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오는 7월 19일까지 ‘주민참여예산 대상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주민들이 필요하다고 직접 제안하는 사업을 심의·선정, 2020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배정(일반회계 기준 총예산의 1% 범위 내)하기 위함이다.

시는 올해부터 사업제안자가 주민참여예산제 대상 사업 선정 심의를 위한 현장실사 등에 참여해 충분한 제안 의도를 설명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제안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면 사업제안자가 시행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 운용을 개선했다.

더불어 시는 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지역회의를 개최, 각 현장에서 자치 활성화 등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도입했다.

또 청소년의 시각에서 교육 분야 발전 및 도시 현안사항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내 각종 청소년위원회 및 자치조직 등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6월 중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한 후 지역 청소년들에게서 제안 및 의견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대희 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의 실효성 향상을 통해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 및 협치행정을 강화하려 한다"며 "지속해서 관련 제도를 개선해 쌍방향 소통 행정, 시민이 주도적으로 도시 발전을 이끄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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