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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현 수원시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020년 4월 15일 실시된다.

 선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각 정당에서는 대표, 최고위원, 당직자들을 정비하는 등 이미 총선을 대비하는 모습이고, 국회에서는 선거구제 개편을 둘러싼 각 정당 간의 논란이 뜨겁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선거는 아직 먼 나라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연설·대담차량 확성기 소리를 듣고서, 마을 곳곳에 붙은 후보자 벽보를 보고서, 방송매체에서 선거토론회를 보면서 비로소 선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

 평소에는 정치에 대해, 내가 투표한 정치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가 막상 선거 때에는 출마한 후보자들을 보며 뽑을 사람이 없다며 실망하지는 않는지, 짧은 기간 동안 각 후보자의 인물·정견·신념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변명으로 소속 정당이나 학벌, 출신지역 등으로만 투표하지는 않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선거철에 쏟아져 나오는 각종 공약들이 실제로 법제화되고 정책에 반영돼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

 만약 우리가 뽑은 후보자들이 당선된 후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 그건 우리들이 ‘투표만 하면 우리는 소임을 다했고 국정은 정치인들의 몫’이라 생각한 무관심이 낳은 결과일 수 있다.

 투표를 통해 뽑은 정치인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감시, 감독을 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인의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서 그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알 수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종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국회를 비롯해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종 민원이나 정보 공개 청구 등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시민단체, 노동단체 등 자신의 의사와 유사한 목적을 지닌 단체를 지지 및 후원함으로써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듯 ‘투표권 행사’라는 소중한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하기 위해서는 열 달 후 선거 때가 아닌 지금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져 국회를 구성할 우리 지역구 대표로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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