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관동지방 도치기현 오야마시에 위치한 스기노키 클리닉(오스클)이 2017년 5월 인천재활의원을 방문해 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인천재활의원은 24일 일본 관서지방 오사카 아카가키 클리닉과 신장장애인 여행투석을 위한 업무협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인천재활의원 제공>
▲ 일본 관동지방 도치기현 오야마시에 위치한 스기노키 클리닉(오스클)이 2017년 5월 인천재활의원을 방문해 시스템을 견학하고 있다. 인천재활의원은 24일 일본 관서지방 오사카 아카가키 클리닉과 신장장애인 여행투석을 위한 업무협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인천재활의원 제공>
인천재활의원이 지역 신장장애인들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1일 인천재활의원에 따르면 오는 24일 일본 관서지방 오사카 아카가키 클리닉과 신장장애인 여행투석을 위한 업무협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인천재활의원은 일본 관동지방에 이어 관서지방까지 신장투석 전문기관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인천의 신장장애인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갈 경우 안전성 등이 검증된 병원에서 투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협약식에는 아카가키 클리닉 외에도 오키나와에 위치한 신장장애인 투석 전문기관 관계자도 동행한다. 인천재활의원은 오키나와 측과도 빠른 시일 내 업무협약 등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재활의원은 2017년 5월 일본 관동지방 도치기현 오야마시에 위치한 스기노키 클리닉(오스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해 11월에는 일본을 방문해 신장장애 관련 복지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 현황에 대해 오스클 의료진 및 오야마시 공무원들과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재활의원의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신장장애인 여행투석을 실시한 바 있다.

신장장애인은 이틀에 한 번은 반드시 투석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까운 곳도 여행하기가 쉽지 않고, 특히 해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신장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안심하고 투석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한다.

인천재활의원은 전국에 단 하나뿐인 신장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의료재활시설이다.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신장장애인을 위한 투석 및 의료재활서비스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락운 모퉁이복지재단 인천재활의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신장장애인의 여행투석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해외 여러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여행투석 가능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