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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시즌 평점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

 인디펜던트는 21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토트넘 선수단과 감독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과 무사 시소코가 시즌 가장 빛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시즌 팀 내 수훈 선수라며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0골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두 개의 국제대회를 치르면서도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시즌 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을 터뜨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2016-2017시즌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골(21골)에 근접한 기록을 올렸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독일)와의 16강전 1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8강 1·2차전 합계 3골을 넣어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골로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인디펜던트의 평가에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었다. 시소코와 루카스 모라, 얀 페르통언이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DESK’ 라인으로 불렸던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은 모두 평점 7점을 받았다.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팀 전체로 보면 평점 9점을 받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앞섰다. 인디펜던트는 "올해 토트넘은 선수 영입도 없었고 새 구장 완공도 늦춰졌으며 선수 부상까지 줄줄이 겹쳤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포체티노 감독은 팀을 리그 ‘톱4’로 이끌고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 놨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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