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동자들이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1일 인천시 동구 한국지엠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이 인천부품물류센터를 세종센터로 통합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한국지엠 부사장은 지난 16일 인천부품물류센터를 5월 24일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기습적으로 보내왔다"며 "이는 또 다른 구조조정이자 8천100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한 대한민국을 기만하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동차는 판매와 함께 신속한 정비로 이윤을 창출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부품 수급이 필수이고 그 중심에 부품물류센터가 있는 것"이라며 "인천센터 폐쇄는 자동차 제조회사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인천의 일자리를 지방으로 빼돌리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덧붙였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한국지엠 사측은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표적성 희망퇴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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