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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고, 예술관 ‘증축’ 안되면 아예 이사 가자

설계안 변경으로 운동장 부족해져 공사 재개 또다시 주민 반발 예상
"학습권 보장 위해 신축 이전 필요" 학부모들 시의회에 ‘진정서’ 제출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2019년 05월 22일 수요일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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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예술고 예술관 증축 공사 현장. /사진 = 기호일보 DB
주민 반발로 1년 가까이 중단됐던 인천예술고등학교 예술관 증축공사<본보 2월 20일자 19면 보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인천예고 학부모들이 증축이 아닌 신축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혜진 인천예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인천시의회에 ‘인천예술고등학교 신축 이전 및 재학생 학습환경 개선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진정서에는 주민 민원으로 설계가 바뀌어 예술관 증축 시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할 운동장이 부족한 점, 주택가에 둘러싸여 성악이나 악기 연습 시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점, 좁은 골목에 주차된 차량으로 등·하교 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신축 부지 확보 후 이전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위원장은 "주민 민원으로 1년째 예술관 증축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설계 변경안까지 내놨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며 "공사가 재개된다고 해도 또다시 주민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신축 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술관 증축공사는 공연장과 미술과·음악과·무용과 실습실 등을 짓는 공사다. 지난해 5월 공사가 시작됐으나 주민 반대로 6월 말부터 중단돼 완공 시기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예술관은 당초 일자형 건물로 추진됐으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변경됐다. 주민들은 예술관 증축으로 사생활과 재산권, 조망권 침해 등을 우려했다. 결국 일자형 건물은 ‘ㄷ’자형 건물로 수정됐고, 층수는 낮춰졌다. 해당 건물에는 미술과(4층)와 음악과·무용과(3층), 공연장(5층) 등이 층수를 달리해 들어선다.

인근 아파트와의 간격도 기존 15m에서 18m와 33m로 각각 넓어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변경안을 만들었고 6월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증축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할 예정"이라며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인천예고 신축 이전은 적합하지 않고,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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