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두 번째)와 백군기 용인시장(왼쪽 세 번째),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왼쪽),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용인시는 2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SK하이닉스㈜, SK건설㈜과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안재현 SK건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4개 기관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독성리 일원 약 4.48㎢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와 도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관련 기관 협의와 산업단지 승인 등의 행정지원을 한다. SK하이닉스㈜와 SK건설㈜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역 고용 창출, 지역 기업 활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중소기업과 상생·공존하면서 그들의 경영 개선 성과도 충분히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지역사회와도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자유로운 경쟁의 장을 만들고, 사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있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는 수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랫동안 심화돼 왔던 용인시 동서 간 불균형을 해결하고 우리 아들딸들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2021년까지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반도체 생산시설인 FAB 1기를 완공한 뒤 추가로 3개의 FAB을 연차적으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120조 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반도체 생산시설 외에 연구시설, 50개 협력업체의 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시는 지난 4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의 업무 지원을 위해 반도체 산단 TF를 구성했으며, 오는 7월 이후 과 단위 조직을 신설해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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