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행사인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시, 여성가족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며 ‘2019 다시 청소년이다!’를 주제로 열린다. 주제는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을 비롯한 근대사의 전환점마다 역사의 전면에 섰던 청소년을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22일 오후 6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전야제를 열고, 23일 오후 2시 컨벤션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개회사, 염태영 수원시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청소년 미래 선언’ 발표와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올해 처음 발표되는 ‘청소년 미래 선언’에는 청소년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개막식 후 ‘제15회 청소년특별회의’ 출범식이 열린다. 청소년이 바라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청소년특별회의는 시도 청소년참여위원회(17개), 중앙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450여 명으로 구성된다.

23일 오후 2~5시, 24일 오후 1~4시에는 컨벤션홀에서 후기 청소년(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진로박람회에서는 직업 멘토링, VR(가상현실) 모의 면접, 직무 취업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는 강소기업 현장면접, 구직상담, 면접클리닉 등이 진행된다. 25일 정오에는 서울대학교에 있는 학과를 비롯한 27개 학과를 소개하는 ‘학과박람회’도 열린다.

24일 컨벤션홀에서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의 특별공연 ‘백 년의 침묵’이 상연된다. 필동 임면수 선생 등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같은 날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청소년 독립운동 역사 골든벨’에 청소년 300명이 참가해 수원지역 독립운동 역사에 관한 문제를 푼다.

25일에는 청소년 멘토가 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또래 특강’이 진행된다. 모델 한현민(18)군, 배우 이형석(19)씨, 고등학생 윤효서(18)양이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눈다.

박람회 개·폐막식 사회는 청소년(남녀 각 1명)이 맡는다.

전시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미래 혁신존 ▶진로 드림존 ▶행복 나눔존 ▶창의 재능존 ▶안전 누리존 ▶국제 교류존 ▶2019 다시 청소년이다 등을 주제로 360여 개 부스가 들어선다. 미래 혁신존에서는 사물인터넷(IoT), 드론,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된다.

매일 한 명의 멘토가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멘토 특강도 있다. 23일 체조선수 손연재가 ‘청소년! 꿈을 이야기하다’, 2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청소년! 역사를 이야기하다(청소년에게 들려주는 독립운동)’, 25일 코미디언 유병재가 ‘청소년!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