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체계적인 도시재생전략 수립을 위한 ‘도시재생전략계획(안) 공청회’를 오는 29일 청소년수련관 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시작 단계부터 지역주민이 주체가 돼 전문가 및 공무원 등과 함께 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사업이다. 올해 흥선마을(가능동 731-1번지 일원)과 신흥마을(의정부동 287-35번지 일원) 2곳이 도시재생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흥선마을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동네 살리기’ 대상지로 선정됐다. 향후 3년간 국·도비 포함 총 66억5천만 원의 마중물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명은 ‘주민이 지켜낸 배려와 나눔의 삶터, 흥선행복마을’이다.

시는 주민 참여를 통해 실행계획을 확정한 후 하반기부터 민간자본 12억 원, 주택도시기금 28억 원 등 총 1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영주차장 복합화를 통한 나눔과 소통의 거점공간 조성, 마을관리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쓰레기 처리공간 조성 등이다.

신흥마을도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9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명은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포용국가’로, 취약지역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신흥마을은 한때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주민 반대로 2014년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기반시설 부족, 무허가 주택 난립, 방치된 폐·공가, 백석천변 침수피해 등으로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신흥마을은 앞으로 4년간 지방비를 포함한 약 4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시는 도시재생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이번 공청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의정부 도시재생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의 내용에 대한 주민 의견을 당일 현장 또는 공청회 실시 후 5일 이내에 서면으로 받고, 필요시 사업 추진 내용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양질의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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