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에 나눔과 봉사로 얻어지는 풍요로운 삶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천시 자원봉사단체 ‘가나다 봉사회’다.

 가나다 봉사회의 이름에는 ‘가자 나누자 다함께’라는 의미가 있다. 2009년 윤순옥 전 포천시의원이 결성해 현재는 25명의 회원이 취약계층 집 청소 봉사, 어려운 이웃 무료 급식 봉사와 외식 지원, 요양원 노인을 위한 생일잔치 개최 등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가나다 봉사회의 활동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취약계층 집 청소 봉사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 자원봉사지만 손길만큼은 전문가 못지않다. 복지기관 등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미리 방문해 이웃에게 필요한 것을 꼼꼼히 살펴보고 집마다 특성과 필요에 따라 ‘맞춤 청소’를 한다. 90여 가구의 이웃이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하는 요양원 생일잔치도 가나다 봉사회의 중요한 활동 중 하나다. 회원들은 평소 경기민요와 색소폰·가야금· 하모니카 등을 연습해 80여 명의 노인을 위한 공연을 한다. 현재까지 70회 정도의 생일잔치 개최로 회원들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올해는 거리 청소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마을 진입로를 비롯한 거리와 골목을 청소하며 깨끗한 도시 만들기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렸다.

 이 외에도 가나다 봉사회는 150회의 급식봉사와 96회의 외식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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