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4일까지 21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 신청을 받는다.

인천은 미추홀을, 연수을 등 2곳이고, 경기는 동두천·연천, 남양주병, 화성갑 등 3곳이다. 이외에 서울 마포을, 강서을, 부산 금정, 대구 달성, 강원 동해·삼척, 충북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홍성·예산, 전북 군산, 익산을, 정읍·고창, 경북 경주, 경산, 영양·영덕·봉화·울진, 경남 진주갑, 산청·함양·거창·합천 등이다.

민주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청와대 등에 근무 중인 사람들이 직무대행 지역에 추가로 돌아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번이 공식적으로 총선 전 마지막 공모일 것"이라며 "일부 한두 군데 더 바뀌는 곳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공모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서류심사와 지역 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공모를 완료할 예정이다.

손혜원 의원 탈당으로 사고 지역위가 된 서울 마포을에는 정청래 전 의원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정읍·고창에는 윤준병 전 서울시 부시장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을과 서울 강서을에는 각각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진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응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모색 중인 인물들이 공모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여 전북 군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는 청년(만 45세 이하)과 노인(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접수비(150만 원)를 50% 감액해주기로 했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노인 대신 여성에게 감액 혜택을 줬지만 이번에는 혜택 대상이 바뀌었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여성도 충분히 경제력이 있는데 접수비 감액 대상이 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여성들에게서 나와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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