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산학융합원은 금속 3D 프린트를 활용해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 등 항공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23일 시와 산학융합원 등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항공우주분야의 현장중심형 전문인력 양성과정 사업을 신청해 5년 동안 총 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시는 25억 원의 금속 3D 프린트 2대를 구입할 예산을 시의회 등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금속 3D 프린팅과 항공정비(MRO)분야 애프터마켓(제조부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장)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2개의 교육과정 모두 금속 3D 프린트가 활용되며, 실제 항공엔진 부품 등을 3D 프린트로 제작하고 있는 미국 제네럴일렉트로닉(GE)사의 제품이 도입된다.

금속 3D 프린트는 항공부품(티타늄알루미나이드·알루미늄·스테인리스·니켈합금) 생산이 가능하다.

애프터마켓 교육과정은 연간 30명의 항공정비자격증을 보유한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5년 동안 150여 명 배출을 목표로, 기종한정·정비영어·항공부품 신기술 교육 등 산학융합원과 참여 기업(외국 항공사 및 국내 항공사) 등이 교육에 나선다.

금속 3D 이론·실습 교육과정은 3D 프린트 관련 전공자를 대상으로 연 40명, 5년 동안 총 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GE사와 3D 프린팅 강사협회 등도 참여한다.

산학융합원은 금속 3D 프린트를 활용해 인천지역 남동공단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과 기업 컨설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항공·기계부품 등의 제작을 원하는 기업에는 금속 3D 프린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수출시장 교두보 역할도 할 생각이다.

시와 산학융합원은 금속 3D 프린팅·애프터마켓 분야의 새 일자리 창출, 항공부품 산업체 및 항공정비업계 등 항공우주분야 기업의 역량 강화, 금속(메탈) 기업의 적층제조 기술 확대 등 인천의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최근 산업부에서 국비 지원이 결정됐지만 금속 3D프린트 구매를 위한 예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 있어 자세한 내용은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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