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해외시장개척단이 미국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쟁사와의 가격 경쟁, 새로운 거래처 개발, 제품 홍보를 위한 투자 등이 만만치 않은 유망 중소기업들을 선정해 2017년부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한국교육시스템 등 1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4박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LA를 방문, 현지 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80건(4천560만6천 달러)의 상담이 이뤄졌고, 향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계약 추진 건수와 금액은 62건에 1천8만7천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은 전 세계 GDP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의 수입시장이자 우리나라 2위의 수출대상국이다. 풍부한 소비인구와 높은 구매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남부지원센터)을 통해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기업에 항공료 50%와 현지 시장성조사, 바이어 섭외 및 일대일 상담 알선, 상담 통역비, 차량 및 부대비용, 공동 카탈로그 제작 홍보 등 사업운영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개척단은 종전에 호텔 상담장으로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됐던 동남아 시장과 달리 참여 회사별 상담스케줄에 따라 바이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업체당 적게는 3개 사, 많게는 7개 사 이상의 바이어들이 매칭돼 짧은 일정을 알차게 소화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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