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기업 중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은 전체의 1%에 못 미치고, 연구인력이나 조직을 갖춘 곳도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2018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2016년 설립돼 창업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은 총 203만987개로 추산됐다.

두 기관이 이들 중 8천 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벤처·이노비즈(기술혁신형)·메인비즈(경영혁신형) 등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0.99%에 불과했다. 연구개발 전담부서 또는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곳도 전체의 4.5%에 지나지 않았다.

홍보마케팅 활동 방식(복수 응답)도 77.9%가 해당 사항이 없었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 12.8%, 인쇄매체를 통한 홍보 7.6%, 옥외광고를 통한 홍보 3.7% 등 순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업력은 1년이 24.3%로 가장 많았고 2년 20.6%, 3년 16%, 4년 12.6% 등 순이었다.

업종은 도·소매업 26.5%, 숙박·음식점업 25.8%, 제조업 8.9%,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7.8% 등으로 집계됐다. 창업자 연령은 50대 33.5%, 40대 32.9%, 60대 이상 17.9%, 30대 14.3%의 분포를 나타냈다.

창업 시 장애 요인을 복수로 응답하도록 한 결과, ‘창업자금 확보에 대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꼽은 경우가 66.3%로 가장 많았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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