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전라북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가 36개 전 종목에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62명(선수 884명, 임원 378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등 전국 1만7천234명(선수 1만2천231명, 임원 5천3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야구·테니스·농구·핸드볼·복싱·하키·철인3종(이상 24일) 등 8개 종목은 경기 일정상 개회일에 앞서 사전경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제47회 소년체전에서 비공식 집계로 금 69개, 은 56개, 동메달 80개를 획득해 서울에 금메달 수에서 10개 뒤지며 5연패 달성에 실패했던 도는 올해 금메달 8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이 14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되고 육상 8개, 역도·체조·태권도·볼링이 각 5개씩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도·양궁·철인3종이 각 4개, 근대3종이 3개, 테니스·탁구·검도·배드민턴·골프·에어로빅이 2개씩의 금메달을 보태는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관왕 후보로는 역도 여중부 75㎏급 박혜정(안산 선부중)이 2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며, 체조 여초부 임수민(수원 세류초)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 남중부 중거리 정우진(연천 전곡중), 수영 여중부 배영 한예은(경기체중), 철인3종 남녀 중학부 김태기, 최연우(이상 경기체중)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선수인 점을 감안, 대회기간 스포츠 상해 방지 팀닥터와 학생안전지원단을 운영하고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심리상담의 경우 대회를 앞둔 선수들의 긴장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희망 선수를 대상으로 상담기관과 연계해 개별 및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황교선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은 "과열 경쟁과 결과 우선주의가 비교육적 결과로 이어져 소년체전의 본질을 훼손시키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건강한 자기성장 기회와 존중, 배려를 경험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년과 같이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평일 개최를 최소화했고, 종목별 경기장은 경기 1일 전에 개방될 수 있도록 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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