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린 23일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린 23일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 장애인들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3일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4시 안산시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31개 시·군 선수단을 비롯해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 본보 한창원 사장, 시장과 군수, 선수단, 시민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산시 등이 주관한다. 안산에서 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생동하는 안산에서, 역동하는 경기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게이트볼·농구·당구·댄스스포츠·론볼·배드민턴·보치아·볼링·수영·역도·육상·조정·축구·탁구·테니스·파크골프·e-스포츠 등 총 17개 종목에 3천544명(선수 2천50명, 임원·보호자 1천494명)이 참가해 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다시 손잡고’를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 선수단 입장에서는 다음 대회 개최지 고양시 기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안산시가 마지막으로 체육관에 들어섰다. 종합우승 5연패에 도전하는 수원시는 3번째로 입장했다.

이용운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의 대회선언에 이어 대회기가 게양돼 대회의 시작을 알린 뒤 안산시보치아연맹 소속 천미진·조우준 선수가 대표선서를 하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김귀임 보치아 심판은 심판진을 대표해 정정당당하고 공명한 판정을 약속했다.

이후 김용우·최문정 등 휠체어 무용수와 고아라 청각장애 무용수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기쁨도 어려움도 함께 하고 하나가 돼서 꿈을 꾸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내용의 공연으로 공식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식후행사에서는 박상철, 장윤정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개막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환영사에서 "73만 안산시민과 함께 선수단을 환영한다"며 "각자의 한계를 넘어 위대한 도전을 이뤄 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도장애인체전이 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긴다"며 "이를 통해 전문 체육인을 육성하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장애인 간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개최지 안산시가 1만7천545.48점(금 10, 은 7, 동 2)으로 선두에 섰으며, 부천시(1만5천793.60점·금 9, 은 7, 동 7)와 수원시(1만4천42.40점·금 4, 은 4, 동 3)가 2, 3위를 달리고 있다.

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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