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아 학부모들이 국공립유치원의 교육서비스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유치원학부모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당국은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현재까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정책 중 사립유치원 비리 감사 및 에듀파인 도입 등 사립유치원 개선에만 정책이 추진되면서 상대적으로 단·병설 국공립유치원에서의 교육 서비스에 대한 질적 개선은 미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수차례 학부모 단체 등에서 도내 국공립유치원 교육서비스 개선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도교육청은 2019년 제1차 추경예산안에 사립유치원 학급운영비를 10만 원 인상(총 117억 원)하는 등 사립유치원에 대한 선심성 예산 편성 위주로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공립유치원에 유아학비(6만 원)와 별도의 급식비(4만5천 원) 지원 ▶국공립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의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통일해 병설 방과후과정을 오후 6시까지 연장 ▶국공립유치원에서의 등하원 차량 운행 전면 시행 ▶행정직·행정실무사 등 행정인력 확대 ▶도내 거점 단설 유치원(정원 200명 이상)에 보건교사 배치를 요구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국공립유치원 교육서비스 개선은 양적 증대인 국공립유치원 증설과 함께 공·사립을 막론하고 유치원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유아교육정책"이라며 "경기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공립유치원 교육서비스 개선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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