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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 도면.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 운정∼동탄)이 예정대로 2023년 말 개통되고, 경기 서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일산신도시에 인천 2호선 지하철과 복선전철 등이 연계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GTX-A노선과 관련해 "GTX-A노선 사업은 10년 만인 지난해 말 착공,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 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다"며 "다른 민자사업과 비교해 가속을 붙여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2023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단계별로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GTX-A노선은 지난해 말 착공했지만 실제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고,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해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각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보완 구상이 제안됐다.

우선 인천 2호선 지하철이 검단과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되는 안이 제시됐다. 김 장관은 "올해 안께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경기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된 검단·김포·일산이 GTX-A노선을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 방향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한다"며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과 관련해서는 "이 노선 연장사업은 이미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파주시가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고양지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 통행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자유로의 지하도로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자유로뿐 아니라 신도시 남양주·김포·하남 등과 연결된 서울 간선도로가 매우 혼잡하다. 따라서 연구용역을 통해 자유로 등 수도권 주요 광역간선도로를 지하 공간을 활용해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김 장관이 설명한 내용을 포함해 지난해 발표됐던 3기 신도시 후보지 남양주와 하남 등의 교통문제가 담긴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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