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교통사망사고 4건 중 1건이 화물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올해 지역 내 전체 교통사망사고는 총 56건이었다. 이 중 화물차 사고는 16건으로, 전체의 28.6%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화물차 사고(11건)보다도 5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최근 서구 십정동이나 미추홀구 주안동 등 지역 내 재개발 구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화물차 통행도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지역 내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을 재정비하고 관련 단속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화물차 통행제한구역 미준수 차량 단속 건수는 지난해 245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천39건으로 대폭 늘었다.

이처럼 화물차 사고위험이 우려되는 만큼 인천경찰청은 지역 내 화물차 집중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호위반 등 중요 법규 위반 외에도 번호판을 가리거나 화물적재 상태가 불량한 화물차도 단속 대상이다.

이번 단속은 각 단속지역과 인접한 2개 경찰서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구역마다 순찰차 4대와 경찰오토바이 2대 이상을 투입해 인천 전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또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화물차 불법 구조변경 사항도 단속할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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