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일몰제(일정기간 소요 시 각종 법률 및 규제 효력이 소멸하는 제도) 민간개발 방식으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개발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추동공원이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052601010009631.jpg
앞서 지난 24일 시는 추동공원 내 신곡배드민턴장 주차장에서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동공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추동공원은 크게 4가지 주제로 조성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실내 배드민턴장(20면)이 설치된 해날광장, 전통산수원 옮겨 놓은 도당화원, 소나무 및 전나무 숲이 어우러진 자연 속 휴게 쉼터와 체험과 토론이 가능한 야외 학습장으로 구성된 민락화원, 만남과 소통을 주제로 허브향과 자연암석, 초화류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 연포지목원 등이다.

추동공원은 총 1천430억 원이 투입, 대림산업이 공원부지 약 86만㎡중 71만㎡ 면적에 조성해 기부채납 했다. 잔여부지 15만㎡에는 비공원시설인 공동주택 ‘e편한세상’이 들어선다.

해당 지역은 1954년 5월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재정 여건 등으로 60년 넘게 미개발상태로 방치됐다.

오는 2020년 7월까지 미개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공원시설에서 해제될 처지였다.

때문에 시는 2013년 민간개발 방식을 추진해 대림산업이 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 공동주택을 지어 이익을 얻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천억 원이 넘는 토지보상비와 공원 공사비 예산을 절감하고 추동공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냈다.

안병용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