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양 공공기관에서는 일회용품을 보기 힘들어진다.

안양시는 생활쓰레기 10% 줄이기 운동의 일환으로 4대 일회용품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4대 일회용품은 일회용 컵과 용기,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빨대다.

시는 지난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4대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와 장바구니 등 다회용품 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쓰레기 자제 선포식을 가졌다.

시는 시청·구청·동 행정복지센터 사무실 및 회의실, 카페 등 시 산하 모든 공간에서 4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어 관내 공공기관과 유관기관, 식품접객업소와 도소매업을 포함한 민간업체로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

다음 달에는 4개 전통시장과 상점 대표, 만안·동안음식업지부 등 10개 기관과 일회용품 자제 협약을 맺는다.

시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6월 월례조회에서는 일회용품 제로화를 다짐하는 두 번째 선포식을 갖는다.

앞서 시는 청사 출입구에 비치했던 일회용 우산 비닐덮개도 없애고 우산꽂이와 빗물 제거대를 놓았다.

청사 매점에서는 물품 구매 시 비닐봉투 대신 종이상자가 제공된다. 각 부서에서도 전산망 보고를 최대한 활용해 종이문서 생산을 줄이고 양면 인쇄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재활용품 분리배출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화장실 핸드 타월을 드라이어로 대체하고, 축제 등의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제공한다.

최대호 시장은 "각 부서의 일회용품 실태를 수시 점검·평가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한편, 캠페인과 SNS를 통해 민간 분야 동참을 호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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