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시화호방조제 앞바다 위에 레일바이크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에 추진 중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연계한 스카이 레일바이크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윤화섭 시장의 공약에 따라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설치를 검토 중인 레일바이크 노선은 시화호방조제 중간 지점에 있는 시화나래휴게소에서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까지 편도 3.5㎞, 왕복 7.0㎞ 구간이다.

 시는 다른 지역 기존 레일바이크와 같이 땅 위 레인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 설치한 레일을 달리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당초 이 레일바이크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2021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인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과 연계하기로 함에 따라 공사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2022년까지 1천228억 원을 들여 시화방조제 앞 14만4천700㎡에 레저선박 30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육상·수상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 빌리지, 해상공원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7월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를 거점형 마리나항만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마리나항만 규모와 입지 시설 등에 따라 레일바이크의 노선과 길이 등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마리나항만 조성계획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레일바이크 설치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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