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평 자라섬이 노란 물감을 칠한 듯 유채꽃으로 뒤덮여 ‘꽃섬’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었다.
현재 이곳에는 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이 모습을 활짝 드러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봄바람과 꽃을 풍경으로 사진 삼매경에 빠져 추억을 만들고 있다.
특히 유채꽃은 제주도에서 3~4월께 많이 볼 수 있으나 자라섬에 식재된 유채는 초여름에도 볼 수 있는 품종이다. 샛노란 꽃의 대명사인 유채꽃은 ‘쾌활’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자라섬 주변 북한강의 힘찬 물줄기와 잘 어울린다.
군은 유채가 지는 8월 이후에는 가을 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해 메밀·백일홍·코스모스를 식재하고, 나아가 경관농업과 연계해 보고 즐기며 체류할 수 있는 자라섬 남도를 만들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2월 자라섬 중도 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천 주를 식재해 봄의 정원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지금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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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건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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