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보상협의가 탄력을 받게 돼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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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에 따르면 안병용 시장은 지난 23일 사업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주민대표 4명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논의해 왔던 이주대책 등에 대한 최종 협의점을 찾았다.

 현재 시와 사업시행자, 지역주민들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성공을 통한 명품 도시 도약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2월과 4월에도 2회에 걸쳐 주민대표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시행자와도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다. 또 지장물 조사 전에 산곡동 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별도의 ‘이주대책협의회’를 구성, 이주대책을 주민대표들과 논의한 뒤 토지보상법에서 정하고 있는 ‘보상협의회’를 2회 개최하는 등 소유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보상협의에 따라 앞으로 영업·영농보상 등이 동시에 시작되면 전체적인 보상협의율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9일 협의기한일이 가까워지면서 협의에 응하는 소유자들이 점차 늘어 협의율 30%를 넘어섰고, 국공유지 면적이 21%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50% 이상의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일원 65만4천㎡에 총 4천822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시가 34% 지분을 출자하고, ㈜포스코건설 등 15개 업체가 66% 지분을 출자해 민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는 2021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문화·쇼핑·관광시설이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서게 된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 8·3·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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