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역점 추진사업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보상협의가 탄력을 받게 돼 올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와 사업시행자, 지역주민들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성공을 통한 명품 도시 도약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2월과 4월에도 2회에 걸쳐 주민대표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시행자와도 지속적인 협의를 해 왔다. 또 지장물 조사 전에 산곡동 마을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그동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별도의 ‘이주대책협의회’를 구성, 이주대책을 주민대표들과 논의한 뒤 토지보상법에서 정하고 있는 ‘보상협의회’를 2회 개최하는 등 소유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데 노력해 왔다.
지난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보상협의에 따라 앞으로 영업·영농보상 등이 동시에 시작되면 전체적인 보상협의율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9일 협의기한일이 가까워지면서 협의에 응하는 소유자들이 점차 늘어 협의율 30%를 넘어섰고, 국공유지 면적이 21%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50% 이상의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일원 65만4천㎡에 총 4천822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시가 34% 지분을 출자하고, ㈜포스코건설 등 15개 업체가 66% 지분을 출자해 민관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부지 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는 2021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문화·쇼핑·관광시설이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서게 된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 8·3·5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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